[TV리포트=박설이 기자]나영석PD와 신원호PD가 CJENM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기다렸다는 듯 나영석 사단의 차기작 소식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 컴백이다. 지난해 여름 MZ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셀럽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과 함께 만든 ‘뿅뿅 지구오락실’은 ‘신서유기’ 컴백을 목 빠지게 기다린 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쫓는 4명의 용사라는 콘셉트의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를 표방한 ‘뿅뿅 지구오락실’은 미미와 안유진이라는 예능 신성을 발굴, ‘여성판 신서유기’라는 대중의 극찬을 얻어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멤버들의 찰떡 호흡에 제작진의 적절한 개입이 환상 호흡을 이뤄 ‘신서유기’ 못지않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성을 챙기며 ‘나영석 사단’ 또 하나의 히트작으로 자리했다. 시즌1에서는 더운 나라 태국에서 추격전을 펼친 멤버들은 이번에는 추운 나라로 향할 예정이라고.
‘뿅뿅 지구오락실’에 앞서 이서진이 전면에 나서는 ‘서진이네'(가제)가 먼저 시청자를 찾아온다. 윤여정의 ‘윤식당’에서 뻗어나온 스핀오프인 ‘서진이네’는 이서진이 사장으로 변신, 한국의 패스트푸드를 소개한다.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윤식당’ 크루들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뷔의 출연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뷔는 지난 2021년 5월 ‘채널 십오야’ 예능 ‘출장 십오야’ 방탄소년단 특집에서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에 언제든 출연할 수 있는 ‘출연권’을 획득, ‘서진이네’에 합류하게 됐다. 이들의 장사는 멕시코에서 이뤄진다.
KBS 라인인 이명한 전 티빙 대표, 나영석 PD, 신원호 PD는 순차적으로 CJENM에 사표를 제출하고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으로 적을 옮겨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에그이즈커밍은 ‘응답하라’ ‘슬기로운’ 시리즈, ‘신서유기’ 등을 함께한 이우정 작가가 설립한 제작사로 CJENM 산하 레이블이다.
이명한 대표는 9일, 다른 OTT 플랫폼과의 협업 여부를 묻는 TV리포트 측 질문에 “tvN이나 티빙 등 플랫폼과 작업을 하는 게 1순위”라고 밝힌 바. 결국 이들의 사표는 헤어짐이 아닌 새로운 동행인 셈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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