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렇게 논란이 될 일이었던가. 배우 정해인이 뜻밖의 센터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3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이 시작점이었다. 이날 정해인은 수지와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정해인은 “작은, 사소한 행복도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을 묵묵히, 차분히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논란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터져 나왔다.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단체사진이 문제가 됐다. 대상도 최우수상도 아닌 인기상을 받은 정해인이 ‘센터’에 서있었다는 게 문제.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센터 욕심’이라며 불편한 목소리를 냈다. 요즘 대세인 정해인의 인기만큼, 폭풍은 거세져갔다.
우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다. 한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배우들이 수상자 사진 촬영이 있다는 내용을 뒤늦게 전달받았다”며 “어떤 배우는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우왕좌왕한 상황 속에서 정해인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선배들을 기다렸다. 때문에 정해인을 중심으로, 사진 대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논란에 휩싸일 줄 몰랐다. ‘내가 큰 상을 탔으니 센터에 서야지’라는 계산을, 어떤 배우가 하겠느냐”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해인은 욕심을 낸 게 아니라 현장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을 보탰다.
어쩌면 간단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었다. 현장 관계자도 당시 상황을 해명했고, 이 일이 정해인의 인성논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번 논란이 유독 안타까운 이유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정해인(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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