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비밀의 숲’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수연 극본, 안길호 연출)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비밀의 숲’은 쫄깃한 전개와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의 연속으로 주목 받고 있다.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등의 열연까지 잘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
특히 ‘비밀의 숲’은 1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충격적인 검찰 스폰서 박무성(엄효섭)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진범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가영(박유나)의 납치와 김우균(최병모)의 구속, 그리고 영은수(신혜선)의 사망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친 적이 없었다.
무엇보다 김가영을 납치한 범인이 윤과장(이규형)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더욱 흥미로워졌다. 윤과장은 영은수의 사망 현장에도 있었던 바. 게다가 황시목이 윤과장의 범행을 눈치 챈 후 체포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아직 윤과장이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김가영을 납치한 범인이지만, 영은수까지 죽였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박무성의 죽음도 비밀이 풀리지 않은 상황.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인 만큼 여전히 의심스러운 캐릭터가 많다. 처음부터 수상했던 이창준(유재명)과 이윤범(이경영), 그리고 영일재(이호재)가 대표적.
종잡을 수 없는 전개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비밀의 숲’을 꽉 채우고 있다. 매번 터지는 반전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에 시청률도 7%를 육박, 매번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아직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비밀의 숲’. 단 2회 남은 ‘비밀의 숲’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형의 체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만큼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조승우는 모든 비밀을 풀고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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