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나친 밀당은 해롭다.’ ‘로맨스 패키지’가 알려준 연애 교훈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로맨스 패키지’에서는 여자 106호를 두고 남자 102호와 105호가 삼각관계를 형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106호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22세의 대학생이다. 그녀는 김민재 등 연예인을 닮은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 102호에게 끌렸다. 이에 미니바 데이트에서 106호는 102호를 선택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던 102호의 마음에도 106호가 들어왔다. 더욱이 이튿날 자기소개에서 밝혀진 사실은 102호에게 106호만이 유일한 연하였다. 102호는 106호에게 직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한 가운데, 순수해 보이는 의사 105호는 버스 옆자리에 앉은 106호에게 끌렸지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이에 105호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보니 자기소개 후 식사 선택에서 102호와 105호가 106호를 선택, 삼각관계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저녁에는 취향 저격 데이트를 했다. 5가지 음식 중 원하는 것을 고르고, 똑같은 것을 고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는 것. ‘대게’를 선택한 105호와 106호는 같이 식사를 하게 됐다. 두사람은 말을 놓을 정도로 친해졌다. 106호는 “부모님이 오빠를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해 105호를 떨리게 만들기도 했다.
102호는 약사인 107호와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온 102호는 106호의 방을 찾아가 “105호와 있는 모습이 신경 쓰이고 화가 난다”면서 “진심이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온천 데이트가 있었는데, 노래자랑에서 1등을 한 사람은 원하는 이성과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등은 함성 소리로 선별했다. 106호는 105호의 열렬한 박수로 1등이 됐다. 하지만 106호는 102호와 데이트를 하겠다고 선택했다.
105호는 106호의 행동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했다. 무엇보다 온천 데이트권은 105호가 아니었으면 획득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106호는 102호를 선택하는 데 미안함이 없어 보였다. 105호는 “노력한 입장에서 무시당한 느낌”이라면서 “나도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러한 가운데, 105호 앞에 여자 110호가 나타났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106호의 밀당이 새로운 사각관계를 불러왔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105호와 110호의 러브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106호도 105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가 봐도 106호는 처음부터 102호를 마음에 들어 했다. 105호와의 대게 데이트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고, 그 시간에 충실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102호와 서로를 마음을 확인한 상황에서 105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106호의 예고는 밀당, 어장 관리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사회적인 인식도 무시할 수 없다. 106호는 어린 대학생인데, 의사인 105호가 매달리다가 마음의 상처까지 받으니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것.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사랑에는 스펙이 중요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사각관계의 결말이 궁금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로맨스 패키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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