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오늘(16일)은 지상파 3사가 새 수목 드라마를 처음 내놓는 날이다. 판타지부터 청춘 로맨스, 가족극까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수목 드라마 3편이 시청자 앞에 베일을 벗는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드라마는 어떤 작품이 될지, 흥미진진하다.
◆ 청춘 로맨스 – MBC ‘역도 요정 김복주’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조수향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모델 출신 이성경이 역도 유망주 김복주로 분해 기대와 우려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그녀에게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메인 주연으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극본은 ‘오 나의 여신님’과 ‘고교 처세왕’ 등을 쓴 양희승 작가가 맡았다. 양 작가는 ‘역도 요정 김복주’를 “첫사랑 에세이”라고 표현하며 “이와 더불어 수영 선수 준형과 체대 선수들의 치열한 도전, 현실적인 고민 등 성장통을 건강하게 그리는 청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 어차피 수목극 1위는 너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2016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톱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만남, 믿고 보는 작가 박지은과 스타 PD 진혁의 의기투합으로 ‘어차피 수목 드라마 1위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경쟁사의 편성도 흔들 만큼 막강한 드라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바다에서 도시로 온 인어와 지상 최고의 사기꾼이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전지현이 인어로 파격 변신하고, 이민호가 천재 사기꾼으로 등장한다. 박지은 작가의 ‘별그대’ 마법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
◆ 최약체 무시마, ‘루이’한테 당했잖아 – KBS2 ‘오 마이 금비’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출연진, 작가 모두 경쟁작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지만, 앞서 수목 드라마 대결에서 ‘쇼핑왕 루이’의 역습을 당했듯, ‘오 마이 금비’로부터 허를 찔리고 말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실제로 10살인 아역 배우 허정은이 아동 치매에 걸린 금비로 분해 결핍된 어른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며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 그 중심에는 허정은이 있었다는 사실. ‘오 마이 금비’를 무시했다면 큰코다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포스터,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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