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돌파구는 얼마든지 있다.
지난달 24일 첫방송된 ‘우리집에 사는 남자’. 신선한 스토리와 이미지 변신을 한 김영광과 수애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9.0%로 시작, 2회에서 10.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방송분은 자체 최저 3.7%를 기록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MBC ‘불야성’이 방송되면서, 하락세를 탄 것.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 고난길(김영광)과 홍나리(수애) 가족 간의 우열곡절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지난 방송에서 2막이 시작된 가운데, 시청률이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지켜봐준 고난길에 반한 홍나리. 두 사람은 마침내 연인이 됐다. 하지만 악연이 두 사람을 막았다. 이날 방송에서 고난길은 배병우(박상면)를 통해 자신과 홍나리의 악연을 알았다. 과거 고난길 일당을 피하려다 인쇄소 옥상에서 떨어진 사람이 홍나리의 아버지라는 것.
배병우는 홍나리의 아버지가 그때 죽었다고 했다. 이에 고난길은 홍나리의 외삼촌인 신정남(김하균)을 찾아갔다. 그리고 홍나리의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힘들어한 고난길은 한숨 놓았다.
홍나리는 힘들어하는 고난길을 위로해주고, 두 사람 사이에 달달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때 갑자기 신정남이 집에 들어왔다. 신정남은 “고난길은 홍나리의 아버지가 아니다”며 혼인 무효 신청서를 제시했다. 또 홍나리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사망신고서도 보여줬다.
충격에 휩싸인 고난길과 홍나리.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 두 사람은 악연을 극복할 수 있을까. ‘난리 커플(고난길+홍나리)’이 꽃길을 걷길 응원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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