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2016년 상반기는 배우 송중기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최고 전성기를 누린 것.
송중기는 그 바톤을 공유에게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공유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창조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동일한 제작진과 작업 중인 것. 이응복 PD, 김은숙 작가와 말이다. 특히 김은숙 작가와 작업한 남자 배우들은 모두 톱스타로 거듭났다. ‘시크릿가든’ 속 현빈, ‘상속자들’ 속 이민호가 그 주인공.
김은숙 작가가 그려낸 두 사람 역시 대단했다. 먼저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캐릭터는 정의 넘치는 군인이었다. 올바른 성격과 로맨티스트 면모가 섞이며, 여심(女心)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상대역 송혜교와의 케미스트리도 더할 나위 없었다.
공유가 분한 ‘김신’은, 과거의 장군이었던 도깨비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캐릭터. 공유는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이물감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액션에서 멜로까지. 다채로운 매력쇼가 따로 없다.
‘도깨비’는 공유의 활약에 힘입어 방송 2회 만에 8.3%의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을 수립했다. 3회부터는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과의 미묘한 로맨스가 절정에 오른다는 제작사의 설명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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