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특별한 선거 개표 방송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MC 송해와 배우 윤여정 등 대중과 친근한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것.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은 개표 특집 방송을 준비 했다.
우선 JTBC는 손석희 앵커가 나선다. 광화문 광장에 특설된 ‘열린 스튜디오’를 통해 오후 6시부터 ‘특집 뉴스룸’으로 선거방송을 진행한다. ‘열린 스튜디오’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거리감을 좁히고 한 발 더 들어가는 선거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것.
JTBC에 따르면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유시민 작가는 손석희 앵커와 끝까지 함께할 예정. 윤여정은 1부에 출연한다. 서복현, 오대영, 심수미, 이성대 기자는 선거 분석과 뒷얘기들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MBC는 선거 방송 사상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을 첫 도입에 주목받고 있다. MR은 기존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달리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지며 AR처럼 현실에 가상 물건을 띄우지만 가상의 물건이 현실 공간에서 위화감 없이 어울리고 움직이는 것. 이에 따라 화면 속 후보들이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오는 등 생생한 화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MBC는 국내 선거방송 사상 최대 크기 상황판으로 투·개표 상황 전달한다.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123층짜리 롯데타워 외벽을 사용, ‘MBC 선택 2017’을 보여줄 예정. 박재훈 앵커와 박연경 아나운서가 메인 진행자로 나서는 가운데 개그맨 서경석이 함께 한다. 여기에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기자 출신 법조인 양지열 변호사, 대한변협 대변인 출신 최진녕 변호사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KBS는 광화문광장에서 ‘스파이더캠 AR(증강현실)’을 이용한다. 출구조사 결과와 ‘디시전K(당선자 예측 시스템)’ 등 주요 선거정보 그래픽을 입혀 안방 시청자들에게 직접 광화문에 나와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그래픽을 사용, 송해까지 깜짝 등장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뉴스9’ ‘뉴스라인’ 등을 진행했던 박영환 앵커와 ‘뉴스9’ 앵커 출신 이현주 아나운서 등이 총출동한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국내 정치·여론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SBS는 2012년 대선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활용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유권자를 대표하는 국민 투표단을 바이폰 주인공으로 활용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 또한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페이스북과 대통령 선거 파트너로 제휴를 맺은 만큼 특별 페이지 ‘포커스’를 통해 각 후보들의 페이스북 소통 지수와 화제 지수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8뉴스’ 김성준 앵커가 메인으로 나서는 가운데 SBS 대표 아나운서들도 총출동한다. 박선영 아나운서가 스튜디오에서 심층 정보를 전달하고, 정미선 배성재 아나운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실시간 투표 인증 및 각종 SNS에서 전해지는 소식을 알린다. 오후 7시 20분부터 장미여관 등 뮤지션과 함께 하는 양희은의 광장 콘서트 ‘꽃길’도 마련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JTBC, MBC,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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