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그 고소영이 맞나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예쁜 척 쏙 뺀 고소영의 아줌마 연기. 60분을 풍성하게 채웠다.
지난 27일 KBS2 ‘완벽한 아내’ 첫방송에서는 아줌마 심재복으로 분한 고소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등장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살인사건에 휘말린 모습.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심재복으로 분한 고소영. 10년 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10년간 브라운관을 떠나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풍 성장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고소영은 수습사원으로 불철주야 열일하는 워킹맘의 모습, 남편의 외도에 상처 받은 모습을 사실감 있게 전달하며 공감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남편의 스킨십에 상처를 받은 모습, 해고 당한 후 비빔밥을 비벼 먹으며 분노를 푸는 모습 등은 톱배우 고소영이 아닌, 평범한 아줌마를 연상케 했다. 이것이 연기 변신의 성공이었다.
’10년 만의 컴백’이라는 무게를 보란 듯이 견디고 성공적으로 컴백한 고소영. 내숭, 예쁜 척, 가식을 내려놓은 그의 모습이 환영의 박수를 부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완벽한 아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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