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 연우진과 박혜수는 돌고 돌아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14일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주화미 극본, 송현욱 연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다. 신선한 소재와 색다른 로맨스로 야심차게 출격했으나 초반부터 가시밭길이었다. 극과 극의 캐릭터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다소 아쉽고 불친절한 전개가 펼쳐졌기 때문. 이에 ‘내성적인 보스’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결국 ‘내성적인 보스’ 측은 대본 수정을 감행했다. 은환기의 첫사랑 서연정 역으로 배우 장희진이 합류했고, 설득력 잃었던 전개도 좀 더 매끄러워졌다.
이렇듯 탈 많았던 ‘내성적인 보스’는 점차 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등 돌린 시청자를 잡기란 쉽지 않았고, 시청률 1%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종영을 하루 앞둔 상황이지만 엇갈린 연우진과 박혜수의 로맨스는 답답함을 안겼다. 한채아 죽음의 비밀이 밝혀진 후 박혜수는 밀어내려 했고, 연우진은 직진 로맨스를 이어나갔다. 다시 한 번 엇갈린 러브라인이 된 것.
말 많고 탈 많았던 ‘내성적인 보스’는 어떻게 될지, 마지막에는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말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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