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복고 열풍이 예능에도 날아들었다. ‘쟁반노래방’부터 ‘보고싶다 친구야’, ‘몰래카메라’까지. 90년대 예능이 다시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다.
KBS2 ‘해피투게더’는 15주년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추억의 예능을 소환하는데 앞장섰다. 15주년 특집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코너인 ‘쟁반노래방’, ‘프렌즈’, ‘사우나 토크’를 선보이며 추억을 자극했다.
먼저 선보인 ‘프렌즈’에서는 MC 전현무, 조세호가 주인공이 돼 친구들을 찾았다. 진짜 친구들을 찾는 재미부터, 주인공들의 과거 에피소드를 듣는 재미까지 곁들여지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렌즈’ 특집은 6.6%까지 올랐다.
이어진 ‘사우나 특집’ 역시 꿀잼을 선사했다. 손현주, 김상호, 나라, 존박, 김희철, 이수근이 출연해 그때 그 사우나를 찾았다. 찜질복을 입고 토크를 선보인 출연진. 에피소드들이 쉴새 없이 쏟아졌다. 특히 손현주는 ‘다중이형’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15주년 마지막 특집인 ‘쟁반노래방’ 역시 믿고 보는 코너였다. 전소미, 김세정, 혜리, 유라, 하니가 출연해 추억의 예능을 함께했던 시간들. 소녀들의 상큼한 매력과 아련한 추억이 더해져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해피투게더3’의 추억 소환은 계속된다. 조동아리 김용만, 김수용, 박수홍, 지석진이 합류해 ‘쿵쿵따’, ‘위험한 초대’ 코너들을 부활시키는 것. 추억의 개그맨들과 그 시절의 예능들이 더해져 또 하나의 레전드 코너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회 특집 역시 ‘보고싶다 친구야’를 기획해 진행됐다. 출연진이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즉석 섭외에 나서는 코너. 조인성, 아이유, 조보아, 딘딘, 유병재 등이 출연한다고 예고돼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또한 추억의 예능 ‘몰래카메라’를 부활시킨 프로그램이다. 단, 당시 몰래카메라를 상징했던 이경규가 아닌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이 이끌고 있다. “원조만 못하다”는 혹평과 폐지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몰카’ 추억을 자극하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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