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보면 볼수록 끌린다. 자세히 보니 더 아름답다. 오래 있을수록 푹 빠져든다. 배우 남지현이 그렇다.
‘가족끼리 왜이래’,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까지 매회 진화된 매력으로 상대 배우는 물론,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하는 배우 남지현.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한집 로맨스’다. 24시간 붙어 있으니 더욱 깊게 느껴지는 남지현의 사랑스러움. ‘한집 로맨스’에 특화된 배우가 틀림없다.
◆ ‘가족끼리 왜이래’ 강서울
이름은 서울인데 얼굴은 시골이다. ‘가족끼리 왜 이래’ 강서울이 그렇다. 강서울을 연기한 남지현은 촌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검게 그을린 얼굴, 수수한 메이크업, 복고풍 의상을 갖췄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는 필수 옵션이다. 12년 전 목숨을 구해줬던 꽃미남 소년 차달봉(박형식)을 찾아 상경한 강서울. 그의 집에 얹혀살며 한집 로맨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일방적으로 시작한 짝사랑. 하지만 ‘한집 로맨스’가 시작될수록 두 사람의 사랑은 쌍방으로 바뀌어갔다. 강서울의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거부할 수 없던 것이다. 차달봉 뿐만이랴. 그의 앙숙 윤은호(서강준)까지 ‘강서울 앓이’를 시작하며 팽팽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 ‘쇼핑왕 루이’ 고복실
이번엔 강원도 소녀다. 남지현이 강원도 사투리를 장전하고 브라운관에 출격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약소, 산나물을 캐러 다니는 정 많은 아가씨 고복실을 연기한 남지현. 드라마를 위해 예쁨은 내려놓고 극강의 촌스러움을 연기했다.
기억을 잃은 황금그룹 상속자 루이(서인국)를 만나게 된 고복실. 잃어버린 동생의 옷을 입고 있는 루이를 외면할 수 없고 그와 한집 살이를 시작했다. 루이의 기억이 돌아오면 동생을 찾을 수 있을거란 기대로 살아가는 고복실. 따뜻한 마음, 넘치는 애정으로 루이를 보살폈고 두 사람 사이에도 로맨스가 피어올랐다. 어떤 상황에서도 루이를 먼저 생각하고 살뜰히 챙겨준 따뜻한 여자 고복실. 루이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 ‘수상한 파트너’ 은봉희
충청도 찍고 강원도 찍고 이번엔 서울 여자다. 고등학교 중퇴를 했지만 사법고시를 패스해 연수원에 입성한 은봉희. 조건 뿐만 아니라 성격도 다르다. ‘수상한 파트너’ 은봉희는 기존 남지현이 맡은 역할들과는 달리 할 말 하는 화끈한 여성. 바람을 핀 전 남자친구에게 “죽여버릴 테니까”라는 노래를 부르며 귀여운 경고를 하는 은봉희. 확실히 달라졌다.
하지만 ‘수상한 파트너’에서 역시 한집 로맨스가 등장한다. 집도 절도 없는 은봉희를 노지욱(지창욱)이 거둬준 것. 은봉희는 잠들어있는 노지욱을 보며 미소 짓는 등 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솔직하고 털털한 은봉희. 그와 함께있는 시간이 늘 수록 노지욱 역시 그에게 빠져들었다. 결국 술에 취해 “나에게 취직해”라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가족끼리 왜이래’, MBC ‘쇼핑왕 루이’, SBS ‘수상한 파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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