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오연서에게 긴 휴식은 사치다. 10년 무명을 떨치기 전에도 후에도 그녀는 1년에 한두 작품은 꾸준히 해왔다.
대중에게 오연서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결정적인 작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주말극 막내딸로 출연하면 스타덤에 오른다는 성공법칙이 오연서에게도 통하면서 지긋지긋한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데뷔 10년 만이다.
이후 오연서는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급성장했다. 긴 호흡의 일일극을 소화하면서 오연서는 스스로 단단해졌다.
‘오자룡이 간다’가 끝난 해에도 오연서는 쉬지 않고 곧바로 ‘메디컬 탑팀’에 출연하며 의학드라마 경험을 쌓았다.
오연서를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건 김순옥 작가를 만나면서다. 오연서는 ‘왔다! 장보리’ 타이틀롤 장보리 역을 맡아 4060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알렸다. 특히 이 작품으로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오연서의 미모가 빛을 발했고,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남장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으로 오연서의 연기 스펙트럼이 증명되면서 여성 팬들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쉼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온 오연서는 덕분에 4년 만에 영화 출연의 기회를 얻었다. 영화 ‘국가대표2’와 ‘치즈인더트랩’의 여주인공에 캐스팅 되면서 명불허전 원톱 여배우로 자리매김 한 것.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내는 표현력이 호평 받고 있다.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광고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녀. 오연서가 아닌 오연’소’라 불릴 만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KBS2, MBC, 이매진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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