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그야말로 광풍이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했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28일 오전 9시 30분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4일째 거둔 성과. 역대 천만 영화인 ‘명량’, ‘택시운전사’,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같은 속도다.
앞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인 120만 장 돌파, 역대 최고 예매율 97.4%,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돌파까지 연일 흥행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극장가를 미친 속도로 점령하고 있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첫날부터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간 ‘007 스카이폴’,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맡은 작품마다 오역 논란에 휩싸였던 박지훈 번역가가 말썽이었다. 박지훈 번역가는 극 중 닥터 스트레인지, 타노스의 결정적 대사를 오역해 이번 작품은 물론, ‘어벤져스4’의 방향까지 뒤바꿔 관객들을 분노하게 했다. “Mother fu..”라는 욕설은 “어머니..”라고 오역해 방송인 허지웅으로부터 조롱을 받기도 했다.
박지훈 번역가의 영화계 퇴출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오역 논란이 들끓는 가운데 예매율은 여전히 96%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그날, 바다’의 0.5%의 192배에 해당하는 수치. 극장가에서 전에 없던 현상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스크린수는 2460개, 상영횟수는 1만2190회다. 경쟁작들이 알아서(?) 피한 탓이기도 하지만 독과점 논란도 피할 수 없다.
흥행면에서도, 이슈면에서도 역대급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1일 ‘챔피언’, 9일 ‘레슬러’, 16일 ‘데드풀2’, 17일 ‘버닝’의 개봉에 관객 점유율은 자연스레 하락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와 이슈 장악력이라면 천만 돌파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
과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또 어떤 흥행사를 새로 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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