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뜨겁다. 논란도, 흥행도 거세게 몰아치며 극장가 안팎을 달구고 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부터 화제였다. 역대 최고 사전예매량인 122만 장을 돌파하며 극장가 장악을 예고했고, 명당 자리는 한때 20만 원선에 거래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급기야 전단지마저 중고 시장에서 거래돼 한껏 가열된 영화를 향한 열기를 증명했다.
개봉 당일인 25일에는 하루 동안 97만6835명을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개봉 이틀째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개봉 삼일째에도 역시 최단 기간으로 2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개봉 첫날엔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엔 박지훈 번역가가 있다. 박지훈 번역가는 그간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등의 작품에서도 치명적인 오역으로 관객들의 불만을 자아냈던 바. 이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도 영화 결말을 통째로 바꾸는 오역으로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불만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 계속된 오역에도 주요 블록버스터 번역을 도맡는 박지훈 번역가의 영화계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자막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뜨거운 가운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측은 “해석 차이”라며 수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극장밖 논란에도 불구, 흥행엔 가속도가 붙었다. 개봉 삼일째인 오늘(27일) 역대 최고 예매율은 97%를 달성했다.
모든 게 화제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극장가 안팎을 휘감은 이번 신드롬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어떤 새로운 기록과 논란을 낳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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