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향년 27세.
고 종현의 발인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고인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상주로 나선 샤이니 멤버 온유 민호 키 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고 종현.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세상을 떠났다.
고 종현은 생전 남긴 유서에서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면서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고 종현은 2005년 연습생이 된 후 샤이니로 활동하기까지 13년 동안 SM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특히 샤이니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에 이어 ‘루시퍼’ ‘셜록’ ‘뷰’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솔로곡은 물론, 다수의 가수들 앨범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면서 뮤지션으로서도 인정받았다.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SM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으로 우울감이 가중되거나, 정신적 고통이 느껴진다면 1577-0199(정신건강상담전화)나 129(희망의 전화) 등 긴급 구조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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