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돌아왔다. 복귀 열망까지 드러냈다. 그의 복귀작은 무엇이 될까.
2일 이승기는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여러분 곁으로 다시 돌아온 이승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승기는 지난 달 31일 충청북도 증평군 소재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전역한 바 있다. 2016년 2월 1일 입대한지 1년 9개월 만이다.
장문의 글을 통해 이승기는 복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전역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한다. 전역하고 푹 쉬다가 충전하고 일을 시작하라고.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지만 저는 이미 에너지가 꽉 차있기 때문에 이 건강한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면서 “팬들 중에서도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하는 일들은 제가 하고 싶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을 결정하려고 한다. 물론 그 확신에 대한 결과가 아쉬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제대 전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승기는 입대 전 가수부터 배우, 그리고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한데다가 만기 제대로 호감 지수를 더욱 높였기에 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이 가운데 이승기는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 출연을 제안 받고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손오공 역으로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이승기 역시 TV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TV로 복귀하는 그 순간까지 모두들 열심히 체력관리 하시고.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유기’는 ‘최고의 사랑’으로 대박을 터트린 제작진과 배우 차승원이 재회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게다가 오는 12월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TV로 복귀하고 싶다는 이승기의 바람과도 맞아 떨어지는 대목.
물론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다. 이승기가 입대 전 출연했던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진도 연말 방송 예정인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을 준비 중이다. ‘강식당’은 이승기가 군 복무 중일 때 나온 계획이지만, ‘신서유기’ 멤버로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과연 이승기는 어떤 작품으로 복귀의 희망을 이룰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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