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이렇게 심장 쫄깃한 드라마가 또 있을까. ‘언터처블’이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 숨을 조여왔다. 게다가 첫 회부터 주인공들의 충격적인 죽음이라니. 60분 내내 심장을 쥐고 흔든 영화 같은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에서는 정계를 꽉 쥐고 있는 북촌의 군왕 장범호(박근형 분)의 실체와 장범호의 두 아들 장기서(김성균 분) 장준서(진구 분)의 엇갈린 운명의 서막이 올랐다.
열혈 형사 준서는 아내 민주(경수진 분)가 전부인 남자다. 그런데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부부인 줄 알았던 두 사람 사이에 비밀이 있었다. 바로 민주가 신분을 위장해 준서와 결혼했던 것. 첫 회에서 민주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때 준서는 민주의 몸에 새겨진 ‘死’자 문신을 발견했다. 게다가 실제 조민주가 등장하면서 준서는 배로 충격에 휩싸였다.
준서의 형 기서는 북촌의 실세다. 그는 내연녀의 어깨에 ‘死’ 문신을 새기며 다시는 배신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받으며 악랄함을 드러냈다. 술에 취해 들어온 준서는 아내 구자경(고준희 분)은 “그 여자가 죽었다. 준서가 사랑한 여자. 준서가 슬퍼할 생각을 하니 나도 슬프다”라며 “근데 우리 이사장님은 좋아할 일인가? 준서가 사랑하는 여자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니까?”라는 말을 뱉었다. 이 대목에서 자경이 준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범호와 전 대통령 구용찬(최종원 분)과의 밀고 당기는 권력 다툼도 그려져 시종일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반전이 더해지면서 ‘언터처블’은 60분 내내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누가 더 잘하나 연기 대결이라도 하듯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영화 같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준서는 민주의 죽은 뒤에 아버지 범호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극 말미 범호의 사망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또 한 번 긴장의 끈을 쥐게 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언터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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