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결혼한다. 암을 극복하고 맺은 사랑의 결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유상무의 인생드라마가 행복한 결말로 다가가는 중이다.
26일 유상무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상견례를 마치는 데로 직계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유상무는 수술 후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공개 연애 1년 만에 전해진 결혼소식이다.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작업을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기 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김연지가 그를 살뜰히 보살피면서 사랑과 믿음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상무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되어준 연인에게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항암 치료 당시 “드디어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결혼 발표를 하면서도 유상무는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면서 “오히려 예비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며 예비 신부를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암 3기에서 호전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유상무도 절실했고, 무엇보다 연인이 사랑의 힘으로 유상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적 같은 유상무의 인생 스토리. 이번 결혼에 더 많은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유상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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