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무한도전’ 종영 후 해외연수를 떠났던 MBC 김태호 PD가 돌아온다. 이에 ‘무한도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3일 MBC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김태호 PD가 8월 말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계획은 현재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무려 13년 동안 ‘무한도전’을 책임졌다. 지난 3월 ‘무한도전’이 종영하기까지 그 누구보다 열일한 것. 이에 ‘무한도전’ 종영을 두고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제작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는 해외 연수를 떠났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면서도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하는 화보를 통해 “‘무한도전’ 종영이 아쉽다. 13년 추억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박명수는 자신의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무한도전’ 팀의 궁합이 잘 맞았다. 캐릭터마다 특색이 있었다. 전체적인 정리를 유재석이 잘했다. 종영한 건 아쉽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가운에 김태호 PD가 해외 연수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무한도전’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이 다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희망까지 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무한도전’ 마지막 방송에서 유재석은 시즌 2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기 때문. 당시 그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라면, 이런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혹시라도 다시 ‘무한도전’으로 돌아온다면 말 그대로 무한도전스러운, 정말 무도가 다시 왔구나 하는 그런 웃음과 내용으로 꼭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는 미지수. MBC 역시 김태호 PD의 향후 계획을 미정이라고 단정 지었다.
‘무한도전’이 떠난 후 MBC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방송 중인 ‘뜻밖의 Q’가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그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 ‘무한도전’은 최고 시청률 28.9%를 기록하며,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었기에 비교 될 수밖에.
과연 MBC와 김태호 PD는 다시 한 번 ‘무한도전’ 카드를 쓸지, 또 다른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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