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연기신 박신양이 온다. 사이다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로 말이다.
22일 ‘동네변호사 조들호2’ 제작사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내년 상반기 KBS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기획 단계”라며 “박신양 씨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신양의 소속사 역시”시즌2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돼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들호’가 사랑 받은 이유. 바로 사이다 드라마기 때문이다. 씁쓸한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었으며 답답함, 억지, 막장 없는 전개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기득권층의 부조리 등에 맞서고 그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 대리만족을 안겼다.
조들호 역을 맡은 박신양의 명연기 역시 드라마 인기의 견인 역할을 했다. 1992년 영화 ‘가변차선’을 통해 데뷔한 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싸인’ 영화 ‘편지’, ‘약속’, ‘킬리만자로’,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등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박신양. 그의 강렬한 존재감은 ‘조들호’에서 역시 빛났다.
드라마 속 박신양은 조들호 그 자체였다. 권력층에게도 굴하지 않고 일갈을 날리거나 약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 등을 완성도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들호’ 박신양은 KBS 연기대상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했지만, 그의 연기력은 대상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아직 기획 중인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 드라마가 선사했던 통쾌함이 강렬했기에, 벌써부터 그에 대한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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