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쳐서 다행입니다.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좋은 기운을 얻고 나왔습니다. 배움으로 빠른 시간 안에 여러분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가 지난해 10월 31일 전역하며 밝힌 소감이다. 복귀에 대한 의지, 매우 뜨거웠다.
이승기는 제대와 동시에 그전부터 거론된 tvN 드라마 ‘화유기’ 출연을 확정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팀은 이승기의 제대 모습도 담아 방송에 내보냈다. 제대 전 출연 논의를 끝냈으리라.
선택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첫 방송 시청률이 10% 넘으면 재입대하겠다는 이승기의 무리수 공약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화유기’는 10% 바람은커녕 현재 방송가 최고의 문제작이다. 2회 만에 황당한 방송 사고를 냈고, 스태프 낙상 사고로 부정적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결국 편성이 지연되면서 3, 4회 방송까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승기의 선택이 너무 섣부르지 않았나, 아쉬운 반응도 일고 있다. ‘집사부일체’의 첫 방송 시청률이 10%를 넘겨 순항해도 ‘화유기’ 때문에 발목이 잡힌 이승기다. 위기 돌파가 시급하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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