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수목극 판도가 뒤집혔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가 방송 첫 회만에 수목극 시청률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것.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정치판에서 얽힌 갈등 구조가 섬세하게 표현됐고, 유승호 김소현 두 배우의 비주얼이 시선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위험에 빠진 이선(유승호)을 가은(김소현)이 구하면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방송 2회 만에 본격적으로 멜로의 불을 당겼다. 무엇보다 순수함이 느껴지는 이선과 가은의 사랑은 은근한 설렘을 안기는 중이다.
이처럼 ‘군주’가 연 사극시대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엽기적인 그녀’ ‘7일의 왕비’ ‘왕은 사랑한다’까지. 지상파 3사의 사극이 대기 중이다. 무엇보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남녀 주인공의 비주얼 만으로도 이미 예비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0일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의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 혜명공주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비주얼이라면 뒤지지 않는 두 사람은 만남 자체로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했다. 특히 “제가 마마를 지키겠다”며 설렘과 든든함을 예고한 주원과 닭발 먹방, 당돌한 패기로 똘똘 뭉친 오연서의 코믹연기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튿날에는 KBS2 새 수목극 ‘7일의 왕비’가 티저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단 10초 만으로 강렬한 잔상을 남긴 이번 영상에서는 새하얀 한복을 입은 박민영의 모습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슬픈 눈빛의 그녀, 휑하니 비어있는 용상, 손사락에서 꽃처럼 피어난 핏방울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형제이지만 칼을 겨눠야 하는 운명의 연우진과 이동건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청초한 박민영과 상반되는 남성미의 두 남자. 벌써부터 이들의 삼각 로맨스에 관심이 모인다.
MBC ‘왕은 사랑한다’는 연기돌 비주얼 깡패 임시완 윤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2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소나무 숲에서 촉촉한 눈맞춤을 하는 두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윽한 눈빛으로 윤아를 지그시 바라보는 임시완의 표정만으로 여심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사슴처럼 반짝이는 눈망울의 윤아가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왕은 사랑한다’는 100% 사전제작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KBS2,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