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클래식’ 주역들이 다시 만난다. 이번엔 흥행 경쟁이다.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은 각각 영화 ‘협상’, ‘명당’, ‘안시성’으로 9월 19일 같은 날 맞붙는다.
‘클래식'(곽재용 감독)은 1960년대 두 연인의 슬픈 첫사랑을 그린 작품. 2003년 개봉해 ‘클래식 신드롬’을 일으키며 손예진에게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손예진은 이 작품에서 딸 지혜와 엄마 주희의 과거로 1인2역을, 조승우는 주희의 첫사랑 준하로, 조인성은 지혜가 짝사랑하는 대학선배 상민을 연기했다.
‘클래식’ 이후 연기와 흥행 모두를 사로잡는 충무로 원톱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협상’으로 돌아온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손예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협상가 역으로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친다.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로 변화를 주는가 하면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표현했다.
조승우는 ‘명당’으로 관객과 만난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로 흥행 연타를 이어온 조승우는 ‘명당’에서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을 연기했다.
조인성은 200억 대작 ‘안시성’을 이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 안시성 전투를 그린 사극 블록버스터.
조인성은 안시성을 지키는 양만춘으로 분해 젊고 섹시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안시성민과 터전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대군과 맞서는 담대함을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을 동시에 드러내며 표현할 전망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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