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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 [단독인터뷰②] ‘며느리’ 민지영 “눈치보는 새댁? 시월드 아직 모르겠어요”

[단독인터뷰②] ‘며느리’ 민지영 “눈치보는 새댁? 시월드 아직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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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랑과 전쟁’의 히로인 배우 민지영이 진짜 유부녀가 되고, 며느리가 됐다. 민지영은 지난 1월 28일 1살 연하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한 후, 파일럿으로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통해 새댁의 삶을 보여줬다.

민지영의 며느리로서의 삶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바로 다음날부터 시작됐다. 민지영은 시댁에 가기 앞서 이른 아침부터 숍에 들리고, 옷을 갖춰 입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시댁에 내려가는데 지나치게 꾸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날 민지영의 곡성행 목적은 시댁 고모님 딸의 결혼식 참석이었다. 내려간 김에 시댁에도 방문한 것. 

“신혼여행을 코사무이로 갔다가 홍콩으로 갔는데, 홍콩에서의 2박 3일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들과 함께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불편할 것 같아서 출연을 거절했는데,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한테도 허락받고 그러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신혼여행 다음날 어차피 곡성에 내려가야 했는데, 제작진이 오픈해줄 수 있냐 해서 같이 간 거였어요.”

부엌에서는 민지영과 시어머니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옷이 불편해 보인다면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고, 민지영은 괜찮다면서 일을 계속했다. 민지영을 이해 못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이에 민지영은 속사정을 밝히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저도 ‘사랑과 전쟁’을 오래 했기 때문에 새댁이 한복을 입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혼식 때문에 정장을 입고 갔죠. 그런데 너무 편안한 차림으로 있기에는 어르신들한테 예의에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사실 제가 입고 있던 옷이 전혀 불편하게 생각되지 않았던 거죠.”

다른 출연진과 달리, 시어머니가 아닌 민지영을 ‘이상한 며느리’라고 보는 시청자도 많았다. ‘사랑과 전쟁’을 10년 넘게 했기 때문일까. 보지 않아도 될 눈치를 보고 걱정이 앞선다는 평이다. 민지영도 방송을 보고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봤다고 했다.

“40년 동안 같이 산 부모님과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다를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신혼 여행을 갔다와서 바로 그 다음날 시댁에 내려 가게 됐는데, 다른 어르신분들도 많고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죠. 그후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작가님이 웹툰 ‘며느라기’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주인공이 저처럼 눈치를 많이 보더라고요. 시댁에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마음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민지영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결혼 후 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며느리라는 이름이 어색할 때였다. 시월드, 고부 갈등이랄 것도 없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최근 6월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민지영은 시어머니를 자주 만나고 가까워지고 싶다면서, 성장하는 새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저도 고부 갈등을 다룬 프로그램인지 몰랐어요. 제작진에서도 우리는 뭔가가 있어서 찍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만들려는 것도 아니고, 이제 정말로 막 시작하는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아요. 시월드의 1일이 나만 불편했을 것이 아니라,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도 어색했을 거예요. 카메라라는 제3자의 눈으로 보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배운 점도 많아요.

저는 시월드가 이상한 나라인지 아닌지 아직 몰라요. 어렵고 어색하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왜 이상한 나라인지는 모르겠어요. 내가 이상한 며느리일 수도 있고…이상한 나라가 되지 않게 내가 더 잘해야하고 신랑과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민지영은 ‘시월드’를 우려해 비혼주의자가 늘까 봐 우려도 표했다. 그는 사실 결혼 전도사다. 최근 힘든 일을 겪으며 더욱 부부 사이가 끈끈해진 민지영. 자신처럼 국민들이 운명의 단짝을 찾아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국민 불륜녀’가 아닌 ‘국민행복녀’라고 그를 칭하고 싶다. 

“‘사랑과 전쟁’을 10년 동안 찍으면서 부부 생활의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늘 말했어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보고 ‘저건 아니야’라고 느낀 시청자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남편이 되든 며느리가 되든 그런 행동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결국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시청자분들이 지레 겁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가정이 다 다르잖아요. 저는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하고, 정말 하루하루 행복하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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