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향한 애정과 자신감이 넘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1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송재정 극본, 안길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배우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빈과 박신혜, 그리고 김의성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출연 이유에 대해 송재정 작가의 대본과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을 꼽았다. 현빈은 “안길호 감독과 송재정 작가와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신혜도 동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W’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의기투합했다. 이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송재정 작가와 ‘W’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의성도 마찬가지. 김의성은 “송재정 작가는 언제나 존중하고, 언제나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읽었던 대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고,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대본이었다. 게다가 안길호 감독이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일은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송재정 작가는 이번에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래서 일까. 배우들도 송재정 작가의 대본에 감탄했다.
김의성은 “지금까지 읽었던 어떤 대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고,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대본이었다. 부탁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부탁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빈 역시 “증강현실이란 단어 자체가 낯설고 생소하긴 하지만 상용화가 안됐을 뿐 발전해있다. 게임 소재 뿐 아니라 우리 미래에 근접한 과학기술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미래라 상상하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박신혜는 “AR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단순하게 오락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고 대본을 읽으면서 느꼈다. 사회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멜로 판타지 서스펜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는 드라마다. 다양한 장르를 종합적으로 써내실 수 있는 분은 송재정 작가가 단연 최고라 생각한다. 대본을 6부까지 받았었는데 한 시간 동안 손에서 떼지 않고 집중해서 봤을 만큼 흡인력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길호 감독은 ‘비밀의 숲’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며 주목 받았다. 이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하면서 부담감도 느낄 터.
안길호 감독은 “어떻게 구현해내느냐가 가장 고민이고 걱정이었다. 가상현실과는 또 다른 개념이라, 리얼리티와 CG로 접점을 찾는 것에 주력했다”면서 “드라마니까 지금까지 나온 기술 보다 과장되어 있고, 곧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사실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했다. CG 보다는 사실에 베이스를 놓고 상당부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R게임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기술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 올 기술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AR게임은 드라마 소재고,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R게임을 소재로 한 만큼 후반 작업도 만만찮은 상황. 이 때문에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현재 후반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안길호 감독은 “후반 작업이 많아서 일찍 촬영을 시작했고, 대본도 거의 다 나왔다. 최대한 완성도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알렸다.
마지막까지 현빈과 박신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현빈은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고, 스페인의 이국적인 풍경과 잘 맞물려서 즐겁게 봐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박신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12월 1일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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