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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름까지 바꿨다. 그것도 웃음 코드를 삽입해서. 마지막 승부수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과연 그 전략이 먹힐 수 있을까.
레게가수 스컬과 예능인으로 익숙한 하하는 그룹 스컬&하하로 활동했다. 예능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비쳐졌다. 하지만 둘은 진지했단다. 연달아 레게 장르의 앨범을 내고, 레게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물론 스컬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 하하와 만나기 전 이미 그룹 스토니스컹크를 이끌었기 때문. 스컬은 한국에서 생소한 장르음악을 들고 해외활동까지 나섰다. 무모해보였을 수 있지만, 과감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군입대를 해야했고, 스토니스컹크는 멈췄다. 와중에 하하를 만났다. 그전까지 힙합을 부르짖던 하하는 레게로 방향을 틀었다. MBC ‘무한도전-가요제’를 통해 접한 레게는 꽤나 하하에게 잘 어울렸다.
그렇게 하하는 레게를 쫓기 시작했다. 스컬과 만나 전문성도 더해졌다. 단순히 좋아서만 하기에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했고, 그 부분은 스컬과 만나 보완됐다.
‘무한도전’ 후광을 입어 스컬&하하도 탄력을 입는 듯 했다. 신곡을 발매할 때 마다 ‘무한도전’을 통해 홍보했다. 그러나 반응은 시청률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하하가 진지하게 음악을 한다는 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하는 스컬을 놓지 않고, 계속 레게를 배웠다. 프로젝트가 아닌, 생업처럼 그룹을 유지했다. 본인이 직접 회사를 설립했고, 스컬을 영입했다. 그리고 2018년 하하와 스컬은 큰 결단을 내렸다. 그룹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 그 역시도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이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컬과 하하는 청취자들에게 사연을 공모했고, 후보 중 ‘레게 강 같은 평화’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9일에는 취재진과 만나 스컬&하하에서 레게 강 같은 평화로 인기를 얻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는 24일 이름 바꾼 후 첫 신곡 ‘당기디 방’을 발매 한다. 댄스홀과 일렉을 섞은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이다. 빠른 템포 위에서 당디기 방을 변칙적으로 갖고 놀았다는 게 레게 강 같은 평화의 설명.
하하와 스컬은 지금까지 레게를 향한 짝사랑을 드러냈다. 대중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지 못해 아쉬움도 크다. 사람이든, 그룹이든 개명한다는 건 굉장한 결심이 따른다. 장난처럼 지었지만, 한 번 더 관심을 촉구하는 레게 강 같은 평화. 가요시장에서 레게로 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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