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유쾌함을 선사한 밴드 장미여관이 7년 활동을 끝으로 해체한다. ‘견해 차이’라고 포장했지만, 사실상 멤버간의 불화가 해체의 이유였다. 해체 발표가 공식화 된 이후 장미여관은 육중완과 강준우 그리고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양쪽으로 나뉘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12일 장미여관이 7년 만에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은 멤버 사이 견해 차이로 인해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해체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멤버 임경섭은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 두 사람(육중완, 강준우)이 세 사람에게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임경섭은 특히 “장미여관은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멤버간 불화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측은 TV리포트에 “함께 활동하기 힘든 상황까지 오게 됐다”면서 불화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불화가 있었다는 건 창피한 이야기이다. 팀에게 치명적이라 언급하기가 좀 조심스러웠다”며 “세 멤버들에게 ‘나가달라’고 한 건 사실이다. 장미여관을 하기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불화 사실을 폭로한 임경섭에게 “우리 측도 서운함이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 입장에서도 서운했을 거다. 이해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전적인 문제가 불화의 원인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장미여관. 하지만 대중과의 친밀도가 높아질수록 멤버들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유쾌한 밴드의 말로는 멤버간의 불화 폭로로 더욱 안타까움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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