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상처만 남긴 채 끝이 났다.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이야기다.
MBC 기대작이었던 ‘위대한 유혹자’가 어제(1일) 종영했다. 이변 없이, 2%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안방극장에서 물러났다.
‘위대한 유혹자’의 출발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전작인 ‘투깝스’가 10% 시청률을 남겨놓았고, 좋은 작품을 선보인다며 드라마국이 6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내놓은 첫 드라마이기 때문.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했다는 친숙함과, 떠오르는 대세 배우들이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이끌어냈다.
그렇게 ‘위대한 유혹자’는 MBC 드라마계 새 기록을 써내려갔다.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 종영 전날에는 2000년 시청률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2 ‘맨홀’과 단 0.1%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1.5%까지 떨어졌다. 개연성 없는, 억지 해피엔딩을 만들어 낸 마지막 회로는 결국 굴욕을 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스캔들까지 터져 나왔다. 2일 오전 한 매체는, 우도환과 문가영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20분 만에 강력 부인한 상황.
문가영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우도환과는 정말 친한 사이다. 열애는 아니다”고 짧게 전했다. 우도환 측 또한 “방송 전부터 출연자들과 친해졌다. 정말 친한 사이다”고 선을 그었다.
‘위대한 유혹자’는 끝내,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준 드라마로 남게 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우도환·문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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