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고(故) 조금산이 세상을 떠났다. 잘 나가는 개그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운의 개그맨이 됐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7일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고 조금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고 조금산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대부도 근처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개그맨 김한국 이봉원 등과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만들기도 했다. 이는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나오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조금산은 2002년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때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0년 한국으로 귀국한 후 뮤지컬에 도전하거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등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사체로 발견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고 조금산의 측근은 TV리포트에 “이혼 후 귀국해서 재기를 노렸는데 워낙 방송가가 변해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마음고생도 심했다. 그래서 어려운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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