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빅뱅의 탑이 기면 상태에 빠진지 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탑은 오늘(9일) 중환자실에서 퇴실, 통원 치료를 받는다. 정신과 전문의 상담과 남은 치료를 병행하며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이대 목동병원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탑의 의식이 돌아왔다. 생체 증후가 안정적이라 중환자실에서 퇴실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퇴실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 6일 탑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 측에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과 혼미 사이의 상태”라고 그의 상태를 설명했다.
또한 병원 측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이 시도되었으나 기면 상태로 진행이 힘들었다. 향후 환자에 대한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의식을 회복한 탑.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탑은 오는 29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여성 A씨와 총 4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25일 탑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5일 탑을 불기속 기소했다.
형사사건인 만큼 피고인 탑은 출석의 의무가 있다. 의식을 회복한 탑이 공판에 참석해 어떤 이야기들을 할지,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대 복귀 역시 남아있는 숙제다.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의경 복무가 정지된 그는 5일 서울청 소속 4기동대로 전보 조치됐다.
법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받게 되면 퇴직되며, 이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소속 지방경찰청의 ‘수형자 재복무 적부심사’를 따라 의경으로 복무할지, 육군본부로 넘어갈지 결정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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