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시대를 풍미한 시트콤 베테랑들이 귀환환다. ‘순풍 산부인과’와 ‘하이킥’ 시리즈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던 제작진과 배우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시트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오늘(4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불황 속 자영업자, 취업난, 안전불감증 등 현시대를 반영하는 내용과 코믹 요소를 조화시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일일 드라마 속 흔한 가족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시트콤이라 정의하기 보다 ‘일일극의 역습’이라 명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과거 시트콤 인기를 견인한 김병욱 크리에이터와 김정식 P, 이영철 작가가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또 시트콤 달인이라 불리는 배우들까지 뭉쳤다.
우선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미달이 아빠’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박영규가 20년 만에 웃기기 위해 나섰다. ‘장인어른 왜 이러세요~’라며 국민 사위에 등극했던 박영규는 20년이 흐른 지금 본인이 장인어른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난다. 연이은 불행으로 사돈살이를 하게 된 비굴한 모습이지만,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는 베이비부머의 근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했던 권오중도 합류했다. 극중 권오중은 8년째 작품이 없는 영화감독이자 아내에게 매일 만 원의 용돈을 타서 쓰는 애처로운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시트콤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특유의 똑 부러지는 캐릭터로 ‘하이킥’ 인기를 견인한 박해미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오케이 해미’로 분한다. 현장에서는 베테랑 다운 에너지를 분출해 스태프들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는 후문.
여기에 황우슬혜 엄현경 이현진 장도연 김나영까지 합류하면서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향한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TV조선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새로운 장르의 일일극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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