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은 드라마 속 여배우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판사판’ 박은빈,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이 주인공이다.
먼저 박은빈은 지난 22일 첫방송된 SBS 드라마 ‘이판사판’에서 ‘꼴통 판사’ 이정주 역을 맡았다. 박은빈은 JTBC 드라마 ‘청춘시대2’가 종영되고 한 달 만의 변신이다. 대학생이었던 박은빈은 법복을 입고 판사가 됐다. ‘청춘시대2’의 잔상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 박은빈은 맡은 역할에 비해 어려보였다.
자신만의 특화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낸 점은 좋은 평을 받았다. 극중 박은빈은 성폭행범이 “성교육을 한 것”이라는 말에 발끈하며 욕설을 쏟았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박은빈의 연기가 빛났다.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박은빈의 판사 연기가 낯설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처음이기 때문일 수 있다. 시청자를 납득시키는 것, 박은빈이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반면 정수정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이 됐다. 지난 22일 첫방송에서 정수정은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수정은 극중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 역을 맡았다. 제혁을 면회 온 지호는 헤어진 사이임을 강조하면서도 그를 걱정했다. 면회가 짧게 끝나자 ‘개새X’라고 욕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단발머리로 변신한 정수정은 외모도, 연기도 성숙해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여배우 정수정이 발견됐다. 그는 정은지, 고아라, 혜리를 잇는 신원호 PD의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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