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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로고도, 룰도, 똑같다…중국의 ‘짝퉁 쇼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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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로고에 룰까지, 베껴도 너무 베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중국의 랩 오디션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 얘기다.

CJ E&M 측 관계자는 26일 TV리포트에 “중국 아이치이의 ‘랩 오브 차이나’는 CJ E&M이 공식 판매한 콘텐츠가 아니다. 정식 구매 절차 없이 유사 프로그램이 방영 중인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랩 오브 차이나’는 중국 대형 온라인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방영되고 있으며, 엑소 출신의 크리스가 심사위원으로 나오고 있다.

CJ E&M 측이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힐 정도로, ‘랩 오브 차이나’는 ‘쇼 미 더 머니’와 상당히 흡사하다. 로고 콘셉트부터 오디션 룰까지 비슷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 로고의 색감, 체육관 오디션, 사이퍼 배틀…눈에 익은 콘셉트

프로그램 로고만 보면 누가 봐도 중국판 ‘쇼 미 더 머니’다. 금빛과 은빛, 그리고 블랙이 조화를 이룬, 힙합 스웨그 넘치는 ‘쇼 미 더 머니’의 상징을 중국어로만 옮겨놓은 듯하다.

1차 예선 콘셉트도 ‘쇼 미 더 머니’와 흡사하다. 넓은 체육관에 모인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 프로듀서들이 담당한 구역을 돌며 1:1 오디션을 진행한다. 합격자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것도 똑같다.

2차 예선에서는 네 팀의 프로듀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자 혼자 무대에 올라 60초 동안 자작 랩을 펼친다. 프로듀서에게 하나 이상의 ‘PASS’를 받으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쇼 미 더 머니’와 똑같다.

비슷한 부분은 또 있다. 정해진 주제로 즉흥 랩을 하는 사이퍼 미션, 추첨을 통한 1:1 배틀 등 오디션 진행 방식이 너무나 흡사하다.

하지만 CJ E&M은 아이치이에 포맷을 판매한 적이 없다. 포맷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짙을 수밖에 없는 상황. ‘쇼 미 더 머니’ 아류작인 ‘랩 오브 차이나’는 아이치이에서 독점 방영 중이며, 회당 1억 5천만에서 2억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화제성도 뜨겁다. ‘쇼 미 더 머니’를 만든 제작진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 사드 정국 이후, 노골적인 베끼기 횡행

최근 tvN ‘윤식당’도 중국 후난TV에 눈을 뜨고 코를 베였다. ‘윤식당’ 아류작으로 한중 양국에서 논란을 낳은 ‘중찬팅’은 지난 주말 첫 방송돼 화제성,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이 같은 노골적인 예능 표절은 결국 사드의 여파다. 사드 정국으로 한국의 아이디어를 정식으로 수입할 수 없게 된 중국 방송가는 일단 콘셉트를 베끼고, 표절 의혹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한국 포맷을 수입해 성공시킨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본 중국 예능계가 쉽게 그 맛을 끊을 수는 없을 터. 사드 논란 이후 중국 방송가는 포맷 구입을 포기하고 아류작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벤치마킹 수준이 아닌 ‘대놓고 베끼기’가 판을 치는 데다, 중국의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표절설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창작자와 제작진들의 노고를 비웃는 행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이치이,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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