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흥국과 박일서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이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일서는 김흥국이 옷을 찢어질 정도로 폭행을 했으며,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흥국은 폭행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한 가운데, 박일서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 직접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김흥국 씨에 의해서 부회장직에서 해임을 당했고, 그 해임이 부당했다. 절차와 과정이 전혀 없었다. 소명도 받지 않았다”면서 “전국지부지회장들이 20일에 만난다고 들었다. 그부분을 해명하기 위해서 갔다”고 밝혔다.
박일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김흥국 씨가 저를 막았다. 김흥국 씨가 저를 잡아서 누르고 잡아채고 끌고 나가려고 해서 옷이, 코트가 다 뜯어졌다”면서 코트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그는 폭행을 부인하는 김흥국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면서 “옆에서 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는 끝까지 가겠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박일서 씨가 회의 중간에 들어왔다. 김흥국 회장님이 끌어내는 상황이었다. 끌어내는 상황이었지 폭행은 아니다. 폭행이라 했다면 그 당시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겠나”라고 증언했다. 또한 김흥국은 후배를 위하는 마음이라면서 박일서를 상대로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흥국과 박일서의 논쟁은 하나 더 있다. 박일서는 김흥국의 성추행 폭로 당사자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일서는 “외부에 회자되는 유언비어가 충격적이었다. 추가 제보자가 박일서고, 박일서가 미투 사건 조작한 인물이라는 것에 대해 해명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김흥국 측은 박일서가 미투 사건 조작의 배후가 맞다는 입장이다.
김흥국은 미투 폭로에 이어 아내 폭행설까지 이미지가 추락한 상황이다. 때문에 그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떨어진다. 박일서는 김흥국의 이 같은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준다. 두사람 중 진실을 말하는 이는 누구일까. 가수협회의 갈등으로 시작된 분쟁은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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