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이던 배우 조재현. 4개월만에 또 다시 미투가 불거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의 연예계 복귀가 더욱 힘들 것으로 추측된다.
20일 한 매체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가 16년 전인 2001년 드라마 촬영 당시, 조재현에게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면서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20대의 신인배우였던 A씨는 조재현이 연기를 가르쳐주는 줄 알고 따라갔다가 공사 중이던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A씨에게 “좋았지?”라고 묻는가 하면, 촬영 중에도 상습적으로 터치를 했다고.
이후, A씨의 남자친구를 통해 어머니가 해당 사건을 알게 되고, 조재현을 찾아갔다고. 당시 조재현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A씨가 배우 활동을 계속해야한다면서 매니지먼트를 붙여주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후 A씨가 오디션 한 번 본 것이 전부라고. 무엇보다 A씨는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2007년 결국 일본으로 건너갔다. A씨는 현재도 우울증을 겪는 중이다.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조재현 측은 반박했다. 조재현의 법률 대리인은 “A씨와 조재현은 합의된 관계를 맺었으므로 성폭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과거 7천만원을 요구했고, 추가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조재현 측은 내일(21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A씨와 조재현 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지만, 조재현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인 상황. A씨의 이야기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사실 관계를 떠나 조재현의 복귀는 더욱 힘들어졌다는 것이 연예계 전반의 추측이다. 최근 조재현의 복귀설이 불거진 바 있으며, 딸 조혜정도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복귀 여부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 새로운 미투 주장으로 조재현과 딸, 모두 사면초가에 빠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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