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드디어 돌아왔다. 데뷔부터 두각을 나타낸 후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로 통하는 그이기에 기대가 크다.
이승기는 지난 달 31일 충청북도 증평군 소재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전역했다. 2016년 2월 1일 입대한지 1년 9개월 만. 최근 tvN 새 금토드라마 ‘화유기’(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홍균 연출)를 복귀작으로 확정 지었다.
가수와 연기, 그리고 예능 모든 분야를 접수했던 이승기. 그의 활약을 되짚어 봤다.
◆ 가수 : 데뷔부터 대박
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1집 ‘내 여자라니까’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해 시상식 신인상을 휩쓰는 등 돌풍을 일으킨 것. 훈훈한 외모부터 출중한 가창력까지 그야말로 완벽했다. 이에 여성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이승기의 가수 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결혼해 줄래’ ‘삭제’ ‘되돌리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와 이선희의 ‘J에게’를 리메이크한 것도 성공적이었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구가의 서’ 등 드라마 OST 참여도 활발했다.
◆ 배우 : 로맨스 장인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 이승기. 훈훈한 외모는 돋보였지만,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이승기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극 연기를 시작했다. KBS2 ‘소문난 칠공주’에서 황태자 역으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것. 철부지에서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이승기는 주연 자리를 꿰찼다. SBS ‘찬란한 유산’(2009)를 시작으로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MBC ‘더킹 투하츠’(2012), MBC ‘구가의 서’(2013),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영화 ‘오늘의 연애’(2015) 등이 대표적. ‘구가의 서’로는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예능 : 실패 없는 도전
데뷔 초부터 이승기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7년 KBS2 ‘1박2일’ 고정 멤버가 된 후 5년 동안 함께 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MC몽 김C 엄태웅 등과 호흡을 맞췄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팬덤을 더욱 탄탄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9년부터 강호동과 SBS ‘강심장’을 진행한 이승기.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0 SBS 연예대상’에서 역대 최연소로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도 ‘1박2일’로 최우수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1년 10월부터는 ‘강심장’ 단독 MC를 맡아 부드러운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 받았다.
나영석 PD와도 끈끈했다. ‘1박2일’에 이어 tvN ‘꽃보다 누나’(2013)에는 짐꾼으로, ‘삼시세끼’(2014)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던 것. tvN ‘신서유기 시즌1’ 고정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각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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