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츄가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 당한 가운데, 소속사 측 주장을 뒷받침할 증인 또는 증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공지를 게재, 츄를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한다고 밝혔다.
츄가 퇴출 당하는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이 확인됐다는 게 이유였다.
소속사는 회사 스태프들의 제보를 받고 츄의 갑질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회사 측이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츄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소속사 측 주장에 팬들이 휩쓸리기는커녕 오히려 ‘갑질 논란’의 주인공인 츄를 응원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소속사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는 대신 그간 츄와 일했던 사람들이 츄의 인성을 칭찬하는 이야기만 쏟아졌다.
먼저 츄와 유튜브 채널 ‘지켜츄’를 함께한 스태프인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아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 돈 못 받을까 봐 걱정해주던 애다…그래봤자 지우는 잘될 것”이라면서 츄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이 글을 필두로 츄와 함께 일했던 현장 스태프들은 츄와 겪은 미담을 하나둘 꺼냈다.
스태프뿐 아니다. 이달의 소녀 멤버인 현진까지 나서 츄를 응원했다. 현진은 지난 26일 팬덤 플랫폼 팹을 통해 “머리와 마음이 아프다. 정말 화가 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한 팬이 ‘혹시 모르니까 말조심하자’고 하자 “아니”라며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다.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 달라”고 했다.
츄의 이번 퇴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츄의 개인 스케줄에 차량 지원이 되지 않고 매니저도 동행하지 않는 등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츄는 이달의 소녀 월드투어에도 함께하지 못해 불화설은 더욱 커졌다.
그런 가운데 츄가 다른 회사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뉴스, 지난 4월 츄가 ‘주식회사 츄’를 설립한 사실 등으로 츄와 소속사 간 분쟁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태프에게 갑질을 해 퇴출된 멤버 츄를 향한 ‘스태프’들의 미담 공개와 이달의 소녀 멤버의 응원까지 더해지며 소속사의 말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소속사가 ‘갑질로 인한 퇴출’의 증거를 제시해 주장에 신빙성을 더할 차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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