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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나상현씨밴드가 8일 오후 6시 EP ‘낙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앨범은 막연하게 바라왔던 ‘낙원’이라는 개념을 따라가는 이야기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꿈꿔온 이상적인 장소를 향해 나아가지만 그 끝에서 마주하는 현실과 감정의 간극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완벽한 도착지가 아닌, 함께 견디고 노래하는 과정 자체가 낙원이 될 수 있음을 EP 전반의 서사를 통해 전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상현씨밴드는 이번 ‘낙원’에서 인디 록을 중심으로 하되, 각 곡마다 포크와 팝적인 요소를 유연하게 배치하며 새로운 사운드의 결을 시도했다. 총 6곡으로 구성된 EP는 각각 독립적인 곡처럼 들리면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멜로디와 리듬의 변주를 통해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진다. 특정 멜로디 조각이 다른 곡에서 다른 형태로 다시 등장해, 이상적인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과 그 과정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밝고 부드러운 톤을 유지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가사는 단순하지 않다. 경쾌하게 들리는 밴드 사운드 위로 불안, 상실, 체념과 같은 감정이 겹쳐지며 음악과 언어 사이에 의도적인 온도 차를 만든다. 잔잔한 편성의 곡과 비교적 리듬감 있는 곡이 교차 배치되며, 앨범 전체는 고조보다 흐름과 대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구성은 완성된 ‘낙원’을 묘사하기보다는, 끝내 도달하지 못한 상태와 그 주변을 맴도는 감정을 사운드와 무드로 표현하려는 선택이다.
‘낙원’은 장르적 실험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구조와 배치, 톤의 조율을 통해 나상현씨밴드만의 방식으로 ‘낙원’이라는 개념을 음악 속에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단독 연말 콘서트에서 전곡이 선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공연을 통해 먼저 공개된 곡들은 앨범의 정서를 미리 전하며 정식 발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나상현씨밴드는 이번 EP 발매를 시작으로 2026년에도 공연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음악과 무대를 통해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열어갈 예정이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폭로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나상현은 “과거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었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음주 후라 구체적인 정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후 나상현은 공식 입장을 번복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폭로 글에 적시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시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의적 책임을 느껴 선제적으로 사과했던 것”라며 이후 확인 과정을 거쳐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김진수 기자 kjs@tvreport.co.kr / 사진 = 재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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