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로 콘서트 취소를 알렸던 가수 이승환이 계엄 해지 소식에 콘서트를 정상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승환은 자신의 채널에 “12월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같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로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계엄 포고문을 선초한 발표한 상태였다. 1시간 후 국회 본회의는 비상계엄 해지 요구 결의안을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럼에도 이승환은 “이 계업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글을 수정했다.
4일 오전 4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요구를 수용하겠다”라며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이에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콘서트 재개 소식에 팬들은 “정말 다행이다. 감사하다”, “보스가 죄송한 게 어딨어. 밤샘 하시고 노래하시느라 몸도 마음도 고단하시겠다”, “할 말이 많은 날, 노래로 위안 받고 싶은 날”, “오늘 다들 쾡하고 있겠다. 우리 오빠 조금이라도 자고 나오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승환은 3일부터 5일까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구름 아래소 소극장에서 콘서트 ‘흑백영화처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며 3일 공연을 마친 상태였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이승환’
댓글1
-_-
노래나 하지 뭘 그리 잘났다고 나불나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