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원더걸스는 올해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그 사이 공백도 길었고, 멤버 교체도 잦았다. 현존하는 그룹 중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 비록 완전체, 원년멤버 등과 키워드와 멀어졌지만, 그래도 원더걸스는 험난한 가요계를 버텨냈다.
원더걸스는 5일 자정 새 싱글앨범 ‘Why So Lonely’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취재진과 만났다.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만난 원더걸스는 또 한 번 밴드 음악에 도전한 것에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지난해 앨범으로 무대에서는 악기 연주와 춤을 같이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저희가 리얼 밴드 세트로 공연을 한다. 하지만 댄스 버전을 기대하는 분도 있다”며 “그래서 첫째 주에는 악기 연주를, 둘째 주에는 퍼포먼스를 준비한다. 아마 대중마다 다른 반응, 다른 선호에 따라 좋아하는 무대가 다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원더걸스는 이번 앨범에 총 3곡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꾸준한 레슨과 합주 덕에 실력도 꽤 쌓았다. 어느덧 밴드 3년차가 된 원더걸스는 악기와 호흡이 맞춰질 때 느끼는 희열 덕에 힘을 냈다. 신곡의 악기 녹음을 네 멤버가 직접 소화했다.
멤버들은 “하루 3시간 씩 연습을 했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합주시간을 기다린다. 강요해서는 할 수 없다. 아직 서툴지만, 점점 잘 되니까 서로 기특하다”면서 “사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다. 그러나 말로만 힘들다고 할 뿐, 딱 그만두자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해왔던 게 아까웠다”고 웃었다.
“원더걸스가 벌써 10년차 그룹이 됐어요. 누가 뭐래든 우리가 지난 10년을 잘해왔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버티고 있으잖아요. 박진영 PD님 노래 중에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야, 오래가는 게 강한 거야’라는 가사가 있어요. 요즘 저희가 적극 공감하고 있죠. 원더걸스가 얼마만큼 더 갈지 모르죠. 그러나 원더걸스는 존재하는 동안 분명 강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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