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배춧값이 인상돼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자 편의점 업체들은 포장 김치를 할인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12일 편의점 CU는 포장 김치 17종을 최대 21% 할인 판매하겠다는 ‘김장김치 알뜰 구매 기획전’의 시작을 알렸다.
매년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룟값이 인상되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이른바 ‘김포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지난해 발표한 ‘김치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2022년 기준)’에 따르면, 김치 조달 방법 중 포장 김치를 구입하는 가구 비중은 2017년 10.5%에서 2022년 30.6%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집 근처 편의점에서 김장김치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 있다.김 장을 위해 높은 비용과 많은 노력을 들이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과 구매 편의성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CU가 매년 진행한 김장김치 기획전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세는 2020년 60.6%, 2021년 83.7%, 2022년 113.5%, 2023년 46.6%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였다.
특히 작년에는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의 무료 홈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김장김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2% 증가세까지 보였다.
이에 CU는 이번 김장김치 알뜰 구매 기획전에서 17종의 김치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21%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먼저 CU는 올해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1㎏ 내외 소용량 김치 상품을 할인가에에 선보인다. 할인 상품은 대상 종가 ‘총각김치 850g'(1만4900원), ‘열무김치 900g'(1만4900원), ‘파김치 900g'(2만4900원), ‘포기김치 900g'(1만3900원), ‘묵은지900g'(1만2900원), ‘맛김치 900g'(1만1900원), 비비고 ‘썰은김치 1.8㎏'(1만8900원), ‘썰은김치 800g'(8900원) 등 8종이다.
이와 함께 CU는 고객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도록 대용량 김치 9종의 상품들을 대상으로 무료 홈배송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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