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장 김치 선호도가 높은 60대 이상 소비자가 김장을 포기하고 완제품 김치를 선호하고 있다.
28일 홈쇼핑 업체 SK스토아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완제품 김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구매 비중은 59.7%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p) 증가해 눈에 띈다. 비싼 배춧값에 김장이 익숙한 연령대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김장포기족’이 늘어났다는 게 분석이다.
SK스토아가 이달 들어 선보인 김치 판매 방송의 실적은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8일부터 22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한 ‘알토란 김치’는 평균 취급액 목표 달성률이 120%이었다. 지난 21일 진행한 ‘워커힐호텔 김치’ 판매 방송은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매진됐다.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인해 간편식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명세가 효과적이었다. 지난 4일과 17일 진행한 ‘본가 스지도가니탕’ 방송은 모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고, 12일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덮죽’도 목표 달성률이 112%로 집계됐다.
SK스토아는 이 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김치, 간편식 판매 방송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9월 36회 편성한 간편식 방송은 이달 들어 51회로 늘렸다.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고메, 알토란 김치 등 김치 판매 방송도 확대 편성할 전망이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계속되고 있는 고물가를 비롯해 사회적 트렌드가 시장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어 관련 상품 편성을 늘리게 됐다”며 “특히 ‘워커힐 고메’, ‘워커힐 호텔 김치’, ‘백종원의 골목식당’ 상품 등 SK스토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SK스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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