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국내 출판사 주가가 급등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전장(4915원)보다 29.81%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32만주, 148억원을 기록 중이다.
밀리의서재 역시 장 초반 29.98% 오른 1만9천6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뒤 17%대에서 등락 중이다. 또한 한세예스24홀딩스(23.11%), 예림당(20.79%), 삼성출판사(18.37%), 와이랩(15.53%), 웅진(3.53%), 디앤씨미디어(3.50%) 등 출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며 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직후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의 온라인 사이트는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거나 접속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현재 실시간 베스트셀러 1~10위도 한강의 작품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출판계는 이번 소식이 침체 중인 국내 도서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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