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고가의 시계를 출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로, 26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트럼프 워치스(Trump Watches)’ 판매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시계는 499달러(한화 약 66만 원)에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 사이의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이 시계는 정말 특별하다. 여러분은 이 시계를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계 모델은 두 가지로, 저가형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와 고가형 ‘빅토리 투르비용(Victory Tourbillon)’이 있다.
특히 10만 달러에 달하는 투르비용 모델은 200g의 18K 금과 12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으며, 147개 한정으로 제작됐다. 첫 번째 시계는 트럼프 본인이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시계 판매를 두고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훌륭할 것”이라며 구매를 독려했지만, 이를 두고 정치와 상업적 이익을 결합하는 행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CNN은 “역대 어떤 대통령 후보도 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익을 취하는 사례”라고 꼬집었으며, AP통신은 “트럼프는 정치적 이해와 사업적 이익을 결합해 여러 제품을 판매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담은 대체불가토큰(NFT)이나 머그컵,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올렸다. 이번 시계 판매 역시 선거운동 자금 마련을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으며, 선거운동과 상업 활동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시계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선 출마 자체가 상업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gettrumpwat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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