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25~39세 청년 중 3명 중 2명이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25~2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의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연계한 것으로, 최근 혼인율 감소 및 저출생 등의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취지로 작성됐다.
2022년 기준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66.3%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성별 무배우자 비율은 남자가 72.5%로 여자(59.6%)에 비해 12.9%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25~2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없는 비중은 2020년 89.8%에서 2021년 91%, 2022년 92.1%로 증가했다. 30대 초반(30~34세)은 59.9%에서 62.9%, 64.8%로 3년 사이 4.9%포인트 늘어 확대 폭이 가장 컸다. 30대 후반(35~39세)에서도 2022년 39.7%까지 상승해 10명 중 4명이 무배우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31.7%)이 비수도권(36.1%)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사는 청년일수록 배우자가 없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7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작아졌다.
성별 유자녀 비중은 여자가 76.8%로 남자(71.9%)보다 4.9%포인트 컸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49.5%, 30대 초반 64.8%, 30대 후반 83.8% 등으로 모두 줄었다. 자녀 수로 보면 1명이 38%로 비중이 가장 컸고 2명 31.6%, 없음 25.3%, 3명 이상 5.1% 등이 뒤따랐다. 연령별 자녀 수로 보면 20대 후반은 자녀가 없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30대 초반은 자녀 1명(39.7%), 30대 후반은 자녀 2명(39.5%)이 가장 높았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뉴스1, 통계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