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년 뒤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최근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재산이 연평균 110% 증가하고 있다며 2027년경 그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340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의 소유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현재 순자산은 약 2,510억 달러(약 336조 원)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앞으로 3년 안에 약 4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 ‘조만장자’로는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이 지목됐다. 아다니의 자산은 연간 123% 증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 인도네시아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바리토퍼시픽 그룹 회장도 2028년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30년경 조만장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036년에야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약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일부에서는 막대한 부의 집중이 사회적 병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제 구호개발 기구 옥스팜은 상위 1%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한다며 이들 슈퍼 리치가 하위 66% 인구와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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