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애플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된 ‘통화녹음·요약 서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도 포함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배포한 개발자 대상 iOS 18.1 베타 3 통화 녹음·전사(텍스트 변환)·요약 기능에 한국어 지원이 포함됐다. 이번 업데이트 전까지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내 국가 및 언어 설정을 미국과 영어로 해야만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지역 제약이 풀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기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기만 하면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통화녹음·요약 서비스는 말 그대로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통화 내용을 요약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발신자에게 자동으로 녹음 사실이 안내된다. 마찬가지로 녹음 기능을 종료하면 ‘이 통화는 더 이상 녹음되지 않습니다’라고 상대방에게 알린다.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해준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기본 앱인 ‘메모’ 내 ‘통화 녹음’ 폴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플 통화녹음·요약 서비스의 한국어 지원은 향후 정식 버전에서도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정식 버전 출시는 아이폰16시리즈 공개(9월 9일) 이후 약 한달 뒤인 10월로 예상된다. 앞서 기업인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 운용체계 iOS18을 먼저 공개한 뒤 10월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배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통화녹음·요약 서비스 외에 사진·동영상 AI 편집 및 문서 재작성·교정, 시리를 통한 앱 제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현 가능 모델은 A17 칩이 들어간 아이폰15 프로·아이폰15 프로맥스 이상 아이폰 모델과 M1 칩셋 이상 버전을 채택한 아이패드·맥 등이다. 아이폰16시리즈는 19일 또는 20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애플’
댓글1
통화 녹음되는거 까지는 좋은데;;;
업무적으로 메모 대신에 통화녹음 기능이 편리하고 내역도 더듬어 볼 수 있어서 열심히 사용중인데 그걸 상대방한테 녹음중이라고 알려준다고??? 오랜만에 아이폰으로 바꿔볼까 했는데 또 여기서 좌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