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감소하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은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위 20%에 속하는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7%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114만6000원, 비경상 소득은 1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4만3000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7.5%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은 1065만2000원으로 5.1% 늘어났다.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 역시 각각 전년 대비 1035만1000원으로 4.9%, 30만 원으로 11.1%로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1035만1000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소득에 따른 가구원 수는 1분위 1.40명, 2분위 1.72명, 3분위 2.12명, 4분위 2.80명, 5분위 3.21명으로 나타났다. 가구주의 연령은 1분위 62.0세, 2분위 54.0세, 3분위 49.8세, 4분위 49.0세, 5분위 50.6세로 밝혀졌다.
따라서 고령층 또는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적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계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저소득층의 적자 가구 비율 역시 증가했다. 2024년 2분기 1분위 적자가구 비중은 54.9%로 2023년 대비 2.2% 포인트 늘었다. 적자액은 26만6000원으로 밝혀졌다.
외에도 2분위(-1.4%p)를 제외한 3분위(0.9%p), 4분위(1.3%p), 5분위(1.5%p)에서 적자가구비중이 모두 늘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구에서 내구재 구입, 구매액을 비교해 봤는데 어쨌든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비재보다는 내구재에서 비율이 증가한 게 컸다”라며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사 가기 직전에 집을 수리한다거나 그러면서 같이 가구라든가 가전을 구매하면 좀 큰돈이 나갈 수 있는데, 그런 내구재가 증가해서 적자 가구 비율이 증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계속된 고물가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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