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기업’ 채용 계획, ’10년내 최저’ 찍었다…인턴 채용만 늘어

김산하 조회수  

[TV리포트=김산하 기자]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턴십’ 경험 등이 필수 관문으로 제시되며 대기업 취업의 꿈이 멀어지는 실정이다.

28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월 8일~31일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국내 대기업 중에서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3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뤄진 조사 결과(78.8%)보다 무려 43.8%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수시 채용’ 시대는 사실상 저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수시 채용을 계획한 대기업 비율이 5.9%p 감소한 반면, 인턴 채용 비율은 7.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역량을 미리 검증할 수 있는 ‘인턴십’을 채용의 전제 조건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곧 정규직 채용의 문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신입 구직자들에겐 또다른 과제를 안겨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견기업의 경우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답한 곳은 50.4%로, 전체 절반 정도가 채용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4.0%p 줄면서, 보다 규모있는 기업에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선택지는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 중소기업도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어, 전년 대비 10.6%p 줄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에 대해서도 물었다. 대기업은 한 자릿수 53.8%, 두 자릿수 46.2%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증감치를 살펴볼 때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대기업은 23.8%p 늘었지만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기업은 23.8%p 줄어, 채용 계획에 이어 대기업의 채용 규모 자체도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이 61.9%로 가장 많았고 정기 공채(22.6%),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의 비중이 5.9%p 줄고 인턴 비중이 7.3%p 증가, 정기 공채는 1.4%p 줄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에서 채용은 정기 공채(61.9%)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보다 2.7%p 감소했다. 이어 수시 채용(26.2%), 인턴(11.9%) 순이었다. 채용 방식에서 인턴 비율이 7.0%p 늘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 계획이 크게 줄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잡는 모습”이라면서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의 경우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인턴 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경력직 선호 현상이 취업 시장에 계속되고 있지만, 신입 구직자들은 늘어난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 스펙을 쌓고 경쟁에 나서는 방법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shutterstock, 인크루트

author-img
김산하
content@tvreport.co.kr

댓글0

300

댓글0

[MSN] 랭킹 뉴스

  • '10만전자' 전망했는데... '6만원'까지 떨어진 삼성전자, 증권가 전망은?
  • 스타벅스, 바쁜 아침 책임진다... 모닝세트 출시
  • 애플 에어팟 프로2, '보청기 기능' 美 FDA 승인
  • "전국민 나혼자 산다"... 2037년 1인 가구 40% 돌파 예측
  • "휴대폰 압수하는 통신사" LGU+ '디지털 디톡스' 행사 개최
  • 고속도로 '휴게소' 물가 17.2% 급등...돈가스 만원 훌쩍 넘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강아지 때문에 과태료 폭탄?” 전국 견주들 깜짝 놀랐다는 ‘이것’
    “강아지 때문에 과태료 폭탄?” 전국 견주들 깜짝 놀랐다는 ‘이것’
  • 주행 중 타이어 빠져.. 도로 위 대참사, ‘이것’ 하나로 막을 수 있었다?
    주행 중 타이어 빠져.. 도로 위 대참사, ‘이것’ 하나로 막을 수 있었다?
  • 길 막고 ‘무개념 세차’ 선보인 여성 차주.. 처벌 수준 상상초월이네
    길 막고 ‘무개념 세차’ 선보인 여성 차주.. 처벌 수준 상상초월이네
  • “엄마가 XX 당했다..” 중고차 딜러 역대급 만행, 업계 난리 난 상황
    “엄마가 XX 당했다..” 중고차 딜러 역대급 만행, 업계 난리 난 상황
  • “욕이란 욕을 그냥” … 스태프와 싸우고 방송 못 나왔다는 배우
    “욕이란 욕을 그냥” … 스태프와 싸우고 방송 못 나왔다는 배우
  • 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
    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
  •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서 출근길 몰래 뒤따라 왔다가 지하철서 길 잃어버린 댕댕이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서 출근길 몰래 뒤따라 왔다가 지하철서 길 잃어버린 댕댕이
  • 나체주의에 빠진 프랑스, 결국 ‘누드 박물관’까지 선보여
    나체주의에 빠진 프랑스, 결국 ‘누드 박물관’까지 선보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강아지 때문에 과태료 폭탄?” 전국 견주들 깜짝 놀랐다는 ‘이것’
    “강아지 때문에 과태료 폭탄?” 전국 견주들 깜짝 놀랐다는 ‘이것’
  • 주행 중 타이어 빠져.. 도로 위 대참사, ‘이것’ 하나로 막을 수 있었다?
    주행 중 타이어 빠져.. 도로 위 대참사, ‘이것’ 하나로 막을 수 있었다?
  • 길 막고 ‘무개념 세차’ 선보인 여성 차주.. 처벌 수준 상상초월이네
    길 막고 ‘무개념 세차’ 선보인 여성 차주.. 처벌 수준 상상초월이네
  • “엄마가 XX 당했다..” 중고차 딜러 역대급 만행, 업계 난리 난 상황
    “엄마가 XX 당했다..” 중고차 딜러 역대급 만행, 업계 난리 난 상황
  • “욕이란 욕을 그냥” … 스태프와 싸우고 방송 못 나왔다는 배우
    “욕이란 욕을 그냥” … 스태프와 싸우고 방송 못 나왔다는 배우
  • 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
    인천데이트 인천개항로 카페 서니구락부
  •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서 출근길 몰래 뒤따라 왔다가 지하철서 길 잃어버린 댕댕이
    주인과 헤어지기 싫어서 출근길 몰래 뒤따라 왔다가 지하철서 길 잃어버린 댕댕이
  • 나체주의에 빠진 프랑스, 결국 ‘누드 박물관’까지 선보여
    나체주의에 빠진 프랑스, 결국 ‘누드 박물관’까지 선보여

추천 뉴스

  • 1
    최화정, 종로 한복판 '한옥 대저택' 공개... "마당+외조모 독채까지" (최화정)

    이슈 

  • 2
    박보영 "브이로그 직접 편집…회사서 해주는데 내가 하고 싶어"

    이슈 

  • 3
    홍현희, 광고촬영장에서 날렵한 턱선 자랑 "탄수화물 안 먹었다" (홍쓴TV)

    이슈 

  • 4
    "타협은 없다"…류수영, 마지막까지 피 말린 200인분 천원의 아침밥 (편스토랑) [종합]

    TV 

  • 5
    노상현 "'파친코' 후 인기 체감? 얼떨떨하고 그냥 좋았다" (주우재)

    이슈 

지금 뜨는 뉴스

  • 1
    보넥도 운학 "엄마가 '빅뱅 음악'으로 태교… 인생을 빅뱅과 함께" (집대성)

    이슈 

  • 2
    강별 "출산 후 미국행...조산 위험" 꼼수로 위기 모면...함은정 '수난' (수지맞은)[종합]

    TV 

  • 3
    이정현 "둘째는 딸…임신 20주 몸무게 46kg, 입덧 때문에 못 먹어" ('편스토랑')

    TV 

  • 4
    이영지 "'스몰걸' 뮤비 뽀뽀 씬? 도경수, 너무 프로페셔널했다" (차쥐뿔) [종합]

    이슈 

  • 5
    새벽만 되면 '울음+비명' 지르는 금쪽이... 오은영 박사 진단에 '충격' ('금쪽이')

    TV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